- 2022.11.26
- 딸은 두 돌이 될 때쯤 노리개 젖꼭지를 떼면서 낮잠을 안 자기 시작했다..... (점의 개수가 의미하는 건!?)
- 차를 타거나 유모차를 탈 땐 낮이라도 가끔 잠을 자긴 하지만 웬만해선 안 잔다. 낮잠을 안 자니 밤잠은 일찍 자는가?
- 아녀. 밤 9시 반~10시에 잡니다.
- 밤에 엄마아빠가 먼저 자(는 척 해)도 딸은 안 자고 노래부르고 말하고 노는 거 보면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럴 땐 아빠에게 맡긴다...^^;;ㅎㅎ 이런 거 생각하면 아빠는 참 좋은 사람이다.
며칠 전에 실제로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자기가 우리 집의 아빠라서 참 좋아. 다정다감하니 우리 딸이랑 참 잘 어울려~ (엄지 척)'. 천상 경상도 여자라 낯간지러운 말은 못 하는데 이건 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고민하다가 보냈다. 그날도 딸은 밤 늦게까지 안 자서 껐던 거실의 전등불을 다시 켜고 아빠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딸이랑 놀아줘야 했으니까. 자는 척 하고 안방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이런 감상을 적어 보낼 수 밖에!
~~ 내용이 잠시 옆길로 샜다. 다시 딸의 밤잠 이야기로 ~~
- 내년 3월에 입소할 어린이집은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그래서 첫 차량이 우리 아파트에 오는데 그 시각이 8시 40분쯤이란다. 그 시간엔 일어나 있지도 않은데요??? 그래서 처음엔 어린이집 차량 이용하지 말고 우리가 데려다 주는 걸로 잠정 합의를 했다.
- 그런데 입소까지 3개월이나 남았고 마침 겨울이라 해의 취침시간은 길고, 딸의 늦은 취침시간으로 엄마아빠가 힘들어하고 있었으니 이 기간을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는 연습시간으로 삼기로 했다. 새나라 어린이 운동
- 오늘은 일어나기는 10시쯤 일어난 것 같은데 낮에 다 함께 산을 타고 와서인지 딸은 저녁 8시에 일찍 잠들었다.
- 야호 ! ! !
- 이렇게 꾸준히 해보자. 8 to 8이면 가장 좋을 것 같다. 8 to 7도 괜찮다.
- 제발 밤 12시~1시에 깨지 말고 푹 주무세요,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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