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로부터 벌써 1년 하고도 두 달이나 지났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하루하루를 보면 그렇게 안 가는 것이 어느 날 '우연히' 뒤돌아보면 과거는 저만큼 뒤에 있다.
어제저녁, 샤워를 하다가 '해(봐)야겠다!' 하고 결심했다.
좁게 말하면 영어회화, 넓게 말하면 어떤 것이든 우리 가족에 필요할만한 것.
나이가 불혹이 되고 노안이 오고, 손가락의 살은 탄성을 잃어가는 걸 보며 남은 인생 무얼 해볼까 고민했다.
속독으로 책도 여러권 읽고 유튜브나 맘카페도 들락거리며 나름의 삶의 기준을 세웠다.
삶의 목적은 행복에 앞서 건강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
피트니스센터를 다니기 시작했고, 좀더 차분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 단점?은 말이 없어진다. 원래도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아이와 있을 때 말고는 한마디도 안 한 날이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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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간을 들여 길게 쓸 계획은 없었는데, 3D에서 말을 안 하니 여기서라도 하고 싶나 보다^^;;
시에서 지원해 주는 화상영어회화 등록은 마쳤고, ----> 여담이지만, 정말 빡셌다. 신청시간 정각에 들어갔음에도 이미 자리가 다 차있고 딱 한 타임 남아있었다.ㅠㅠㅠ 난 주 2회 45분씩, 저녁 8시 즈음을 원했으나, 주 3회 30분씩 밤 10시 반으로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이 모두 자는 조용한 시간인데 혼자 블라블라하고 있을 생각 하니 조금 미안하고 쑥스럽다.
새로운 시작은 긴장되고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큰 즐거움과 희망을 준다. 이것도 한번 해보는 거다.
천상병 시인의 '소풍'을 다시 떠올리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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